한우값 9월 반짝 상승 전망
농경연 축산관측 발표…할인행사·추석수요 영향, 지육 1㎏ 1만4,000원선

　9월엔 한우고기 도매 가격이 지난해보다 강세를 보였다가 10월부터는 다시 약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축산관측을 통해 9월에는 할인행사와 추석수요 증가로 한우 1㎏의 도매가격(육질 1등급 기준)이 전년의 1만3,692원보다 약간 오른 1만4,000~1만5,000원으로 전망된다고 27일 밝혔다. 그러나 암소 감축물량 증가와 쇠고기 수요 감소로 10~11월에는 전년(1만3,500원)보다 낮은 1만2,500~1만3,500원에 형성될 것으로 관측했다.

　6월 현재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310만9,000마리지만 도축 증가와 암소 감축 등으로 12월에는 290만~293만마리로 줄어들 전망이다. 9~11월 도축마릿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21만2,000마리)보다 19.3~28.3% 증가한 25만2,000~27만2,000마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농가들의 정액 혈통증명 발급 건수로 살펴본 1세 미만 송아지 생산 잠재력의 경우 2013년 3월 이후에는 올해보다 낮을 것으로 조사됐다.

　9월 돼지 사육마릿수는 3개월 전보다 2.3~3.4% 늘어난 970만마리로 전망됐고, 지육 도매가격(탕박 1㎏ 기준)은 1년 전보다 22.9~26.8% 낮은 3,700~3,900원, 10월에는 이보다 더 낮은 3,000~3,200원에 형성될 것으로 관측됐다.

　9월 젖소 사육마릿수는 노폐우 도태가 늦어져 1년 전(40만3,000마리)보다 늘어난 40만8,000~41만마리로 추산됐다. 농가의 원유 생산의향 증가로 3·4분기 원유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46만9,000t)과 2010년 같은 시기(51만6,000t)보다 늘어난 52만~52만5,000t으로 전망됐다.

　산란계는 사육마릿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9월 달걀 산지가격(특란 10개 기준)이 지난해 같은 때보다 20~30% 떨어진 1,000~1,100원, 10~11월에는 이보다 더 하락한 800~900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산지 육계가격(1㎏ 기준)은 9~10월 1,500~1,700원, 11월에는 1,400~1,600원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오리는 적극적인 종오리 도태로 9~11월 산지가격(3㎏ 기준)이 전년동기 대비 8.5~16.8% 상승한 6,500~7,000원으로 관측됐다.

출처 : 농민신문
김광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