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690억원 투입, 축산농가 사료비 경감 

 
    정부가 국제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축산농가의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내년에 총 369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기획재정부는 지난 27일 조사료 생산 확대와 배합사료 지원과 관련한 내년 예산을 늘려 축산농가의 사료비 구매 부담을 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6월 중순부터 국제곡물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내년 초에는 국내 사료사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영비중 50~70%를 차지하는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을 경감시켜 주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조사료 전문재배단지 지원 예산을 신규로 편성하고 조사료 유통센터 지원액을 2배로 확대하는 등 배합사료 대체효과가 있는 조사료 생산기반 확대 예산을 올해보다 24.2% 증액된 1540억원으로 편성했다.

  더불어 사료업체의 사료 원료 구매를 지원키 위해 사료업체의 사료구매 예산을 올해보다 58.3% 늘어난 950억원으로 확대했다.

  특히 축산농가의 50% 가량이 외상으로 사료를 구매하고 있는 방식을 현금거래나 선급금 거래, 주문형(OEM) 사료로 전환하는 등의 방식으로 변경키 위해 전 축종을 대상으로 2400여 전업농가를 중심으로 평균 5000만원씩 총 12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이같은 사료 외상거래 방식의 전환을 통해 12~15%에 달하는 농가의 이자 부담이 줄어 사료가격 인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처 : 농수축산
박유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