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사료용 볏짚 ´유통비´ 지원 

 
    가축사료로 이용되는 볏짚의 가격상승에 따른 농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반 조사료에 지원되는 유통비를 사료용 볏짚까지 확대 지원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7일 농지면적 감소와 이상기후 영향 등으로 볏짚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축산농가의 생산비 부담을 경감키 위해 볏짚의 장거리 유통시 유통비용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료용 볏짚을 필요로 하는 농가가 100㎞ 거리 지역으로부터 볏짚을 구매할 경우 ㎏당 30원 한도로 실제 운송비의 50%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볏짚이 남아도 물류비 부담으로 판로를 찾기에 힘들었던 호남지역이나 볏짚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영동·영남 등 내륙산간지역의 농가들에게는 이번 장거리 유통비 지원으로 사료비 절감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관리과장은 “볏짚 사료의 공급선으로부터 멀리 위치한 축산 농가들의 물류비 부담으로 인한 볏짚 사일리지 구매 기피현상을 해소하고 지역별 볏짚 공급의 균형을 유지하는 동시에 생산량이 여유가 있는 지역들의 판로가 확보됨으로써 볏짚 생산 농가의 수익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 축산경제가 볏짚 유통조합을 대상으로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500kg롤당 6만2000~7만2000원이던 볏짚가격은 올해 생산량 감소로 7만~7만9000원으로 상승한 것으로 추정됐으며, 이를 틈타 일부 유통업체는 사재기 등을 통해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농협 축산경제는 자체적으로 볏짚 사일리지 생산 및 공급을 위해 1년간 무이자 자금 120억원을 지원하는 등 볏짚 가격 안정을 위한 자구책을 마련해 추진할 방침이다.

출처 : 농수축산
박유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