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 찍어 적기 출하하면 마리당 38만원 더 번다

축산연구원, 분석

한우 초음파진단지원 사업이 출하 월령 단축과 육량 C등급 감소 등 생산비 절감과 도체품질을 크게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중앙회 축산연구원이 발표한 2012년 초음파진단료지원사업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생후 21~29개월령 사이의 초음파 진단으로 육질의 발육상태를 파악해 향후 관리요령과 예상육질, 수익률을 고려한 출하적기를 지도한 결과 거세한우 출하월령을 31.2개월에서 29.6개월로 단축시켰다.

1.6개월의 출하월령단축은 일일 0.01~0.03kg의 사료비 절감으로 총 30만5000원의 생산비 감소 효과는 물론 육량 C등급 출현율 감소와 고급육 출현율 향상(4.4%)에 따른 농가 수익 6만9000원 상승 등의 부가 효과를 가져왔다.
 
농협 축산연구원 초음파연구실에 따르면 거세 한우의 판매 가격을 결정짓는 근내지방도와 도체중, 등지방두께, 등심단면적의 발육정점은 생후 27~28개월령으로, 이후의 사육결정은 추가되는 사료비, 예상등급, 그리고 지육증체 등을 함께 고려해 고비용 저효율 생산체계에서의 바람직한 경영전략이 요구된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정재경 축산연구원 초음파연구실장은 “초음파진단사업이 매년 1개월씩 늦춰지던 전국 평균 출하월령을 단축시키면서 고급육 출현율을 향상시켰다는 것은 비생산적인 사육기간에 대해 일종의 경각심을 일깨운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현재 저비용 고효율 사양 방식이 절실한 한우산업이 향후 해결방안을 찾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출처 : 축산경제
옥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