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폴란드 육류업계 “한국시장 잡아라” 총력전

유통매장서 쇠고기·돼지고기 판촉 활동

멕시코 돈육수출협회가 롯데슈퍼와 공동으로 서울지역 롯데슈퍼 3개 지점에서 멕시코산 돼지고기 시식회를 펼치고 있다 

　한국 내 수입육류시장에서 점유비가 낮은 멕시코와 폴란드가 자국산 쇠고기와 돼지고기 수출 확대에 적극 나서 주목된다.

　멕시코 우육수출업협회는 7일 서울 그랜드앰배서더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을 쇠고기 수출 확대를 위한 ‘기회의 시장’으로 본다”며 적극적인 수출 공세 의지를 내비쳤다. 멕시코 우육수출업협회는 쇠고기를 수출하는 11개 육류업체로 구성돼 있으며, 올해 처음으로 한국시장 판촉에 나섰다.

　로헤리오 페레스 멕시코 우육수출업협회 이사는 “한국은 멕시코산 쇠고기 수입량이 2011년 3,892t으로 미국·러시아·일본에 이어 네번째로 많다”면서 “멕시코산 쇠고기의 한국 점유율은 2012년 현재 1.7% 정도지만 2009년 이후 수출량이 매년 2~3배씩 늘고 있어 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멕시코는 자국산 돼지고기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멕시코 돈육수출협회는 주말을 전후한 4~6일 롯데슈퍼와 공동으로 서울지역 롯데슈퍼 3개 지점에서 멕시코산 돼지고기 시식회를 가졌다.

　멕시코 돈육수출협회 관계자는 “특히 멕시코는 광우병과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청정국임을 내세워 한국시장을 공략하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폴란드 육류생산자근로자협회도 7일 서울 그랜드앰배서더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폴란드산 돼지고기에 대한 홍보활동을 벌였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유럽연합(EU)과 폴란드 육류생산자근로자협회가 공동개최한 이 행사에는 메렉 사비키 폴란드 농업농촌개발부 장관까지 참석해 자국산 돼지고기 홍보에 적극 나섰다.

　비슬라브 로잔스키 폴란드 육류생산자근로자협회장은“한국은 육류 수출시장으로 아주 매력적이다”면서 “11일까지 열리는 ‘2012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서 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폴란드산 돼지고기의 생산 과정과 안전성을 적극 알리는 등 소비기반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폴란드산 돼지고기의 한국 수출량은 2010년 2,130t에서 2011년 9,241t, 올해 1~3월에는 4,290t으로 급증하고 있다.

출처 : 농민신문
박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