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연내수입 불투명

그동안 축산업계에 이목이 집중됐던 미국산 쇠고기의 연내 수입재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이는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재개를 판가름할 가축방역협의회가 지난 6월 자국에서 최종 확인된 두 번째 광우병 감염소에 대한 관련자료를 미국측이 가축방역협의회에 제출하지 않고 있어 협의회 개최가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축방역협의회에서 수입 재개 원칙이 합의되더라도 실제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하는 데는 3∼4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연내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재개는 사실상 물건너 간 것으로 축산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농림부 관계자는 “미국측이 광우병 감염소 관련자료를 제출한다 해도 곧바로 가축방역협의회가 개최될 수는 없다”며 “일단 자료를 면밀히 검토한 뒤 불충분하고 판단되면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우리 정부는 지난 6월말 정부와 소비자·생산자 단체 등으로 구성된 가축방역협의회를 열어 한·미 양국간 전문가회의 결과 등을 토대로 미국산 쇠고기 금수조치 해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농업인신문, 2005-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