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돼지흉막폐렴’ 늘었다 

 
    돼지 흉막폐렴이 지난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수평감염 가능성 등을 줄이기 위한 축사환경개선 등 정부 지원정책의 선택과 집중이 요구된다.

  지난 10일 발표된 대한한돈협회의 ‘2011년 질병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331개 양돈 농가를 선정해 성장단계별로 혈액을 채취, 항체(항원)검사 분석 결과 1순위 호흡기 질병의 발생빈도는 흉막폐렴 44.2%, 기타 호흡기 질병 21.2%,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17.4% 순을 보였고 특히 지난해 흉막폐렴은 2010년과 비교해 6.3%가 증가했다.

  1순위 소화기 질병은 대장균증 41.0%, 살모넬라증 20.9%, 기타 소화기 질병 11.5%의 발생빈도를 나타냈다.

  또한 1순위 전신성 및 소모성 질병은 PRRS 47.0%, 돼지써코바이러스 2형 21.1%, 기타 전신성 및 소모성 질병 15.1%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호흡기 1순위 질병으로 인한 폐사율은 8.8%를 보였고, 1순위 소화기는 9.6%, 1순위 전신성 및 소모성 질병으로 인한 폐사율은 11.4%를 보였으며, 사육단계별 평균 폐사율은 모돈 0.8%, 포유자돈 7.6%, 이유자돈 5.5%, 육성돈 4.3%, 비육돈 2.2%를 나타냈다.

  대한한돈협회는 이같은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정부가 축사시설 개선에 지원을 강화하되 개선의지와 실적이 분명한 농장을 중심으로 자금지원을 선택적으로 집중·확대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또 돼지소모성질환 지원지도사업 대상 농가 확대, 예방접종 지원 사업 지속 추진 및 교육 프로그램 확대, 사양관리 기록 전산화 추진, 차단방역 매뉴얼 보급 및 농장단위 평가 강화 등도 건의했다.

  김건호 대한한돈협회 부회장은 “항생제 사용을 줄이고 구제역을 겪으면서 최근 들어 출하마릿수가 줄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질병실태조사시 교차 모니터링 등 보다 체계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질병의 상재 이유를 면밀히 따져보고 대처 방안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조사대상 331개 양돈농가 중 응답농가의 92.5%가 일관경영 형태를 보였고 전산으로 생산성적을 관리하는 농가는 25.0%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처 : 농수축산
홍정민 기자(smart73@af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