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지 농장’ 축산업계 새바람

산란계농장 12곳 국내 첫 인증…정부, 홍보 등 지원

 　정부와 일부 지자체가 잇따라 동물복지 축산농장을 인증하고 앞으로도 인증 농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축산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본부장 박용호)는 11일자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산란계 12개 농장을 동물복지 축산농장으로 인증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역본부는 “지난 3월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를 도입한 이후 올해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중에 있으며, 지금까지 26개 농장이 신청을 해와 농장 방문 심사를 거쳐 이번에 최종 12곳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동물복지 축산농장에서 생산된 달걀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적정가격에 판매될 수 있도록 하고, 복지농장으로 선정된 농가에 대해서는 친환경 축산농가 자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산란계를 시작으로 2013년 돼지, 2014년 육계, 2015년 한우·젖소까지 동물복지 인증제 대상 축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전남도는 9일 지자체 중에서는 최초로 적정 가축 사육밀도를 유지하고 우수한 농장경관 등을 갖춘 농장 10곳을 선정해 ‘동물복지형 녹색축산농장’으로 지정했다.

　전남도는 “동물복지형 녹색축산농장 지정은 지난해 시행한 ‘전남도 동물복지형 친환경 녹색축산육성조례’에 따른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희망한 50농가를 대상으로 민간 인증기관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적합 농장 10곳을 우선 지정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지정받은 농장에 대해 백화점 등에 ‘친환경 녹색축산 농장’에서 생산된 축산물을 우선 사용하도록 협조 요청하고 정책사업을 우선 지원하는 등의 혜택을 줄 계획이다.

출처 : 농민신문
성홍기 기자 hgsung@nongmin.com